중소기업뉴스 인터뷰 “기부한 또띠아·부리또가 ‘따듯한 한끼’ 되길 바랄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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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은희 작성일 : 2021-08-31 조회수 : 28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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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눔 인터뷰 ] 이군신 남향푸드또띠아 대표이사 30여년간 소외층에 나눔활동 이달에도 1000만원 상당 후원 베풀자는 마음이 기부 원동력 인천 남동구 남향푸드또띠아 본사에서 만난 이군신 대표이사는 위생복을 입은 채로 기자 일행을 맞이했다. 회사에서는 항상 위생복을 챙겨입는다는 이군신 대표는 위생을 강조했다. 그는 “식품을 만드는 회사이다 보니 첫째도 위생, 둘째도 위생”이라며 “작업환경이 깨끗해야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를 둘러보니 사무공간과 제품 생산공간이 명확히 구분됐다. 동행한 서준희 부장에게 물어보니 외부인은 작업 현장에 들어가기가 힘들다고 한다. 1998년에 설립된 남향푸드또띠아는 국내 최초로 또띠아를 생산하는 업체다. 지금은 연매출 173억원(2020년 기준), 종업원 130여명의 자리잡은 기업이 됐지만, 또띠아를 알리는데만 10여년이 걸렸다. 이군신 남향푸드또띠아 대표이사 이군신 대표는 “국내 최초로 또띠아를 도입했지만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굉장히 생소한 제품이어서, 제품을 알리는데만 14년이 걸렸다”면서 “전시회, 전국 레스토랑, 급식 시장, 대중매체 광고 가릴 것 없이 14년 정도 홍보하니까 소비자들이 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간 중간 포기를 하고 싶은 적도 많았지만, ‘시장 개척자’로서 타인이 대신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가다듬었다고 한다. 지금은 또띠아를 사용하는 대형 프렌차이즈의 90%는 남향푸드또띠아의 제품을 이용한다고 한다. 빕스, 온더보더 등에서 또띠아를 먹어본 적이 있는 독자라면 그 제품이 남향푸드또띠아의 것일 확률이 매우 높다. 이군신 대표는 또띠아를 활용한 부리또(고기와 채소를 얹어 네모 모양으로 만들어 구운 후 소스를 발라 먹는 멕시코의 전통요리)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 제품은 전국 편의점과 마트, 마켓컬리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 대표가 부리또를 먹어보라고 내밀었다. 전자렌지에 2분만 데우면 되고, 한손으로 먹기 편해서 아침 대용식으로 제격이었다. 사실 이 제품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사장 손인국)을 비롯해,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상당수가 기부됐다. 이군신 대표는 지난달 1일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 함께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만월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1000만원 상당의 또띠아와 부리또를 기부했다. 최근 3년치 기부 내역을 보니 사랑나눔재단을 포함해 10여개 단체에 기부하고 있었다. 주로 장애인단체 등 사회복지기관이었다. 그는 “우리가 판매중인 부리또는 조리법도 간단하고 먹기도 쉬워서 한끼가 아쉬운 소외계층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종류도 10여종에 달하다보니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만족도도 높다고 한다. 기부활동을 시작한지는 30여년째 됐다는 이군신 대표. 그가 사회공헌에 나설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원동력은 나의 마음”이라고 답했다. 이어 “여유있을때 기부한다는 생각은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며 “내가 스스로 기부활동을 실천해보니 나눠주니 내 마음이 편하고 더욱 부유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지금도 소외계층을 먼저 찾아다니며 제품을 기부하고 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대기업이라고 사회공헌을 많이하고 중소기업이라고 덜해야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는 대기업, 중소기업 구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치관은 사내 복지로 이어졌다. 남향푸드또띠아에는 특별한 복지제도가 있었다. 바로 직원 건강 챙기기였다.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마다 종합영양제, 비타민, 우유를 제공하고 있다. 6년전부터는 제철과일 1박스씩을 직원들에게 매달 제공하고 있다. 입사연차에 비례한 ‘안식여행제도’도 있었다. 5년차는 동남아, 15년차는 유럽에 가는 식이다. 가족동반으로 여행비를 지원하다보니 직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잠시 멈춘 상황이다. 이 대표는 “회사가 잘 되려면 직원들이 건강해야 하는데, 이를 고려하다보니 만들어진 복지제도”라며 “사회는 나 혼자 살수없고, 회사도 대표 혼자 살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개인주의가 많아졌다고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성공할 수 없다”며 “내것만 챙기는 사람은 외로운 존재”라고 말했다. 그의 사회공헌 철학은 ‘베풂’이었다. 그는 “내가 상대방에게 먼저 줌으로서, 그 감사한 마음을 내가 받는 것이다”라며 “그 받은 마음이 제3자에게 다시 확산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글 : 이상원 기자·사진=이용민 기자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중소기업뉴스(http://www.kbiz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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